현재 버핏지수가 151에 달했습니다.
버핏지수란 미국 GDP 대비 주가의 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워렌 버핏이 유일하게 참고한다고 언급한 거시 지표입니다.
이는 닷컴버블 때 수치와 거의 동일한 수준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건 닷컴버블 때와 같은 대폭락일까요?
닷컴버블에 대하여 네이버 지식백과에는 아래와 같이 나와 있습니다.
"2000년대로 접어들게 되면서 세계 경제가 가장 주목하는 부문은 인터넷의 대두였다.
앉아서 뉴스와 영화, 책을 보고 대화소통이 가능했던 꿈의 통신망이 대중화되자 너도나도 이 분야의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서 제일 큰 인터넷 사업자였던 AOL의 주가는 당시 기준으로 1000억불이 넘는 엄청난 숫자를 기록하였고 인터넷을 대표하는 AOL과 기존의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세계적이었던 미디어 그룹 타임워너와의 합병은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었다.
그와 동시에 수많은 IT 관련 벤처기업이나 기존 IT 기업들의 주가는 폭등한다.
그러나 AOL는 곧이어 바로 주저앉아버리고 만다.
비싼 요금과 저질스러운 인터넷 서비스에 수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게 되었고 AOL 타임워너의 합병효과는 흐지부지하게 되고야 말았다.
그와 동시에 주가가 폭락하기 시작하였고 수많은 벤처기업들 역시 파산하게 되고 만다.
이 외에도 수많은 IT기업들이 시도했던 인터넷 서비스들이 과도기적인 인터넷 기술에 너무 많은 것을 융합하려다 보니 너무 시대를 앞서가게 되었고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실험이 되었다. "
닷컴버블 당시 차트를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위 차트를 보면 닷컴버블 당시 고점을 14년 뒤에나 회복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사람들도 지금과 똑같이 자신에게 매우 소중한 돈을 주식에 투자하였습니다.
그들에게도 나름의 논리가 있었을 것 입니다.
추측해보면 이런 것이죠.
'인터넷으로 전 세상이 연결되었으니 앞으로 닷컴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돈을 쓸어담을거야. 제조업과 달리 닷컴 기업은 생산비용도 거의 안들어 가잖아. 그럼 영업이익도 엄청 나겠네. 이거 대박인걸?'
그러한 믿음에 대한 결과는 위 차트와 같은 대폭락이였습니다.
닷컴기업들의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았었기 때문입니다. 야후, 새롬기술 같은 것들이죠.
지금 상황과 비교해보면 어떠한가요?
전 닷컴버블 때 투자자들이 꿈꾸던 세상은 2010년대부터 서서히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넷플릭스, 애플, 테슬라 모두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세계인을 상대로 실제로 돈을 벌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아직 플랫폼 기업으로 보기엔 좀 이르고, 아마존은 거의 미국에 한정된 측면이 있긴 하지만요.
이들 기업 시총 쏠림이 역대급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대폭락만 남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닷컴버블 때와 다른 점은 컴퓨터가 아닌 휴대폰으로 실질적으로 전세계인들이 연결되었고, 이를 통해 위 기업들이 실제로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닷컴버블 때 인터넷 기업에 실제로 돈을 낸 적이 있었는지 회상한 뒤 현재와 비교해 보면 그 차이점을 알 수 있습니다.
아마존은 아니지만 쿠팡, 네이버를 통하여 전자상거래를 매일 이용하고 있고, 유튜브, 인스타그램, 구글 네이버 검색, 넷플릭스, 테슬라를 실제로 이용하며 비용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아이폰, 갤럭시 폰을 통해서요.
즉, 영업이익의 실체가 있고, 그러한 영업이익은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기업들이 야후, 싸이월드 같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도 있는거 아니야?라는 의심을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제조기업과 같은 부동산이나 생간설비가 없이 무형의 자산만으로 이루어진 기업들은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워렌 버핏은 기술주 중 애플에만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실제로 아이폰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아마존, 네이버의 전자상거래, 구글 네이버 검색, 유튜브, 인스타그램, 윈도우, 넷플릭스, 아이폰, IOS, 테슬라 자율주행 전기차를 10년 뒤에도 쓰고 있을까?
다른 무언가로 대체되지는 않을까?
테슬라 자율주행, 구글의 알파고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수 있을까?
실제 그걸로 돈을 벌어 들일 수 있을까?'
위에서 언급한 것들을 한단어들로 표현해 본다면 "확장성"과 "해자"입니다.
저는 위에 언급한 기업들이 이러한 확장성과 해자를 모두 강력하게 구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좋은 기업들도 포트폴리오에 담고 있지만 대표적인 FATMANG을 예로 들었습니다.
현재 주가가 고평가라고 볼 수도 있으나 이러한 확장성과 해자로 인하여 과거의 PER, PBR 가치평가 잣대가 무의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준 인플레이션율은 아직 매우 낮은 수준이며, 시중에 풀린 유동성의 총량도 역사상 최고치에 달하고 있습니다. fear and greed index도 아직 60 수준이지요. 참고로 3월 대폭락 이전엔 90내외를 넘나들었었습니다.
다음 주부터 여러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루어집니다.
1분기 때에는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못한 기업들이 대부분 이였으나 이번엔 제시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미국은 가이던스를 매우 정직하게 발표하므로 사실 미국주식을 할 때는 이러한 실적과 가이던스만 바라 보고 해도 큰 지장은 없습니다.
실적 발표 뒤 주가가 급등하면 그 주식은 그냥 마음 놓고 매수해도 괜찮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지금 2020년대에 닷컴 버블 때 꿈꾸던 세상이 비로소 도래했는지 여부는 이번 실적 발표를 지켜보면 어느 정도의 답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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